기사 메일전송
정일영 의원 “윤석열 정권 보은성‘알박기 인사’, 권한남용이자 차기정권 국정운영 방해행위…즉각 중단해야
  • 장병기
  • 등록 2025-04-17 20:06:30

기사수정
  • 尹 파면 이후에도 계속되는 기재부 및 공공기관임원 ‘보은성 인사’ 추진 논란
  • 공공기관 총괄하는 기재부,‘기관장 알박기’등 인사 폭주에 앞장서고 있어
  • 제1당 민주당과 협의 없이 추경 추진하더니 대선 5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알박기 인사까지…차기 정부 국정운영 방해행위”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는 윤석열 정권 차원 보은…

▲ (사진)_국회의원_정일영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윤석열 정권 차원의 ‘보은 인사’과 공공기관장 등  ‘알박기’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17일(목)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공기관 인사 및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강하게 질타했다.


정일영 의원은 “대통령 선거가 채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서둘러 인사를 단행하려는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의 권한 남용이 도를 넘고 있다”라며 “특히 최상목 장관은 추경도 국회 제1당인 민주당과 협의 없이 제멋대로 추진하더니 이제는 알박기 인사를 대놓고 하고 있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 공시된 공공기관 임원 모집 공고는 101건에 달한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던 올해 초에도 용산 출신이자 일명 ‘친윤’성향의 경찰들이 대거 영전한 바 있다. 


더욱이 윤석열의 12.3 내란 비상계엄 이후 민심이 흉흉하고 국내 경제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기획재정부가 무리한 인사 개편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차기 대통령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산실장과 세제실장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정책 운용 측면에서 차관급 이상의 의미를 갖는 예산실장과 세제실장 자리에 내정된 인물들의 부적합성이다. 특히, 신임 예산실장으로 거론되는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은 지난 국정감사, 예결위 당시 예비비 예산 자료 제출 부실 등 예결산 심의에 불성실한 태도를 일관하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예비비 쌈짓돈 곳간 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을 받아온 인물이다. 


언론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에서 기재부의 요직에 있었던 인물들은 국내외 금융기관으로 재취업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2023년 7월 예산실장에 임명된 이후 1년 7개월째 자리를 지켜온 김동일 예산실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이사직으로 추천될 예정으로 확인되었다. 마찬가지로 정정훈 세제실장 역시 금융 분야 공공기관장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일영 의원은 “공공기관장 임명 등 정부의 주요 요직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기재부가 윤석열 졍권의 보은성 인사를 묵인하고 있어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예산실장, 세제실장 등 기재부 핵심인사에 대해 최상목 부총리가 윤 정부 알박기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차기정부 국정운영 방해행위와 다름 없다”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 정상화가 절실한 이 시기에 기획재정부는 물론 공공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훼손되는 이 사태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는 50일 뒤에 들어설 차기정부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춰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인사조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