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도 신학기(4/1)에 들어선 북한의 소학교와 초·고급중학교 학생에게 교과서와 학용품이 필수다. 일부 교과서는 교육기관에서 공급했지만 학용품은 대부분 장마당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일부 현직 교사들이 장마당 중개자로 나섰다.
그는 “새 학년도 시작 전 담임교원이 학급 학생들(30명)에게 멜가방(등에 메는 책가방)과 민둘레 학습장 20권씩 단체로 공급하고 나서 돈을 거두었다”며 “학습장 1권에 (내화) 500원, 멜가방은 6만원(미화 3달러)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담임교원이 장사꾼과 손잡고 학습장과 멜가방을 도매가로 넘겨받아 학생들에게 장마당 소매가보다 조금 싸게 단체로 판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