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오늘(15일) "2년 뒤 정상적인 대선보다 이번 대선이 더 쉬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여의도 대선 선거사무소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더 잘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2년 뒤 선거였다면 우리는 못 이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금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강한 응집력이 있고, 대선에서 엄청난 결속력을 가질 것"이라며 "50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나는 탄핵 소추되고 석 달간 준비를 다 했고 해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서는 "숨 쉬는 것 빼면 다 거짓말"이라며 "그런 정권이 탄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또 "의원과 당협위원장 100여 명이 나를 지지한다"면서 "결선 경선 없이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설에 대해선 "한 대행은 어처구니없는 욕심을 안 부릴 것"이라며 "한 대행은 탄핵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