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자리 잡았던 GM 공장, 덕분에 한때 2만 명 넘게 이 지역에 몰렸다.
하지만, 7년 전 덮쳐온 '공장 폐쇄' 충격.
이젠 좀 회복했을지 가봤다.
색바랜 간판, 녹슨 철문, 시간은 공장 문을 닫은 그날에 멈췄다.
수출할 자동차로 가득 찼던 이 공간은 풀만 무성하게 자란 채 몇 년째 비어 있다.
공장 하나 문 닫은 정도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떠났다.
근로자들이 북적여야 할 점심때, 식당가는 고요하다.
이제, 군산만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미국 관세에 '폐쇄설'이 나오는 인천 GM 부평공장, 지역이 흔들린다.
미국의 '녹슨 제조업 지대', '러스트 벨트'를 되살리겠다며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는 트럼프의 전략에, 우리 지역이 '녹슬게' 될 수도 있다.
정부는 올해 2조 원 추가 정책 금융을 자동차 업계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