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 남구, ‘백운광장 미디어월’ 지방재정 살림꾼
  • 현석호
  • 등록 2025-04-09 09:49:45

기사수정
  • - 공익광고 대행사 매년 최고가 입찰로 선정

▲ 백운광장 미디어월 사진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서 운용하는 백운광장 미디어월이 지방재정에 힘을 보태는 알뜰 살림꾼이 되고 있다. 


정부의 세수 결손과 매년 복지 재정 증가 여파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세간 사정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쓸모 있는 살림 거리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7일 남구에 따르면 미디어월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가동 중이다.  


가로 42m에 세로 9m 크기로, 관내 주민과 광주시민들은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익광고를 비롯해 고화질 동영상 실감 콘텐츠, 구정 소식, 주민들과 소통하는 영상 편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고 있다.  


남구는 미디어월을 운영하면서 공익광고를 활용해 각종 축제와 일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익광고 수주는 광고 유치와 전문성을 갖춘 민간 대행사에서 수행하고 있다. 


민간 대행사 선정은 매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이뤄진다. 


입찰가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업체에서 사업권을 갖는데, 미디어월 도입 초창기인 2023년에는 8,000만원 수준에서 낙찰됐다. 


미디어월 콘텐츠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큰 관심은 낙찰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낙찰가는 각각 1억 3,500만원과 1억 5,500만원이었다. 


미디어월을 가동하는데 소요되는 연간 전기세와 통신 요금은 평균 5,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23년의 경우 10개월간 4,515만원이 소요됐고, 2024년 한해에는 5,501만원 정도였다. 


연간 9,000만원~1억원 가량을 운용 수익으로 거둬들인 셈이다. 


남구 관계자는 “백운광장 미디어월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낭비하는 일은 전혀 없고, 오히려 지방재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운용 수익을 꾸준하게 모아서 지역민을 위한 각종 사업에 유익하게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그동안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재단과 부산광역시, 국립 해양박물관, 국립 중앙박물관, 국립 무형유산원, 국립 전주‧나주‧대구박물관 등 10개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은 뒤 광주시민들에게 43억원 상당의 수준 높은 동영상 예술 작품 22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