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대부분이 복학 등록을 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수업 거부는 여전하다.
수업 참가율은 15%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건인 수업 정상화라고는 볼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본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업 복귀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 실습을 이수해야 하는 본과 3, 4학년은 미룰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며 "많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학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강조했다.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주 수업 참여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3일에 전국대표자회의를, 20일에는 모든 의사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예고했다.
10개월 만의 대규모 장외 집회다.
의료개혁 정책 철회와 정부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부가 추진해 온 의료개혁 정책의 차질은 불가피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1, 2차 의료개혁 실행 방안은 계획대로 추진하지만 미용 의료 개방 등이 담긴 3차 실행 방안은 다음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