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북한 당국은 ‘조선중앙 제3방송’을 통해 위생사업을 게을리한 공장, 기업소의 간부들을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조선중앙 제3방송’은 외부에서 청취할 수 없는 유선 방송으로 북한 내부 주민들을 위한 방송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일 ““위생사업을 다그치기 위해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하는 각 도 ‘제 3방송’, 밤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하는 ‘조선중앙 제3방송’으로 위생사업을 게을리한 간부들을 이름과 거주지까지 밝히면서 비판하고 있다”며 “위생사업 조차 제대로 내밀 능력이 못 된다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것이 방송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해마다 3~4월은 위생 월간이지만 양강도는 3월 중순부터 눈이 녹기 때문에 기본적인 위생사업은 3월말부터 시작해 4월 10일까지 끝내야 한다”며 “그래야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맞을 수 있다는 건데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올해 위생사업의 목표는 코로나 사태 흔적을 완전히 지우는 것”이라며 “코로나의 후유증을 하루 빨리 가시기(없애기) 위해 간부들부터 거리와 마을 꾸리기에 앞장서라는 것이 중앙의 강력한 요구”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소식통은 “위생사업이라고 하면 별로 어려울 게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며 “양강도 소재지인 혜산시의 경우 아직 겨울철에 쌓인 쓰레기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간부들의 이름이 방송에 오르내리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봄철 화재에 대비해 일체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고 땅에 묻으라는 것이 중앙의 지시”라며 “도시를 벗어난 외딴 지역에 쓰레기를 묻으라는 것인데 쓰레기를 옮길 자동차, 쓰레기를 묻을 인력을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간부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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