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오늘(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우리 국회는 역할은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3월 13일 철강 관세가 발효됐을 때, 민주당은 대검찰청 항의 방문에 열을 올렸다”면서 “3월 21일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던 날, 민주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월 27일 자동차 관세가 발표되었을 때, 민주당은 탄핵 촉구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민주당의 탄핵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지경인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미국과 어떻게 협상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국제사회가 과연 한국과 제대로 된 논의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 지금이라도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면서 “이 위기 국면에서조차 정치공세에만 몰두한다면 국민과 역사는 민주당에 무서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이재명이 국익 대신 자신의 권력욕을 선택한다면, 의장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만약 이재명의 정치적 방탄복을 자처한다면 국회의장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