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규정한 협동 환율(미화 1달러 / 내화 8,900원)을 위반하면 그가 누구라도 공개 사상투쟁에 그치지 말고 끝장을 볼 때까지 법적 투쟁의 도수를 높이라던 북한 당국이 이달 초 장마당 환율로 달러를 원화로 바꿔주는 금융봉사소를 설치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0일 “평성 시내 곳곳에 중앙은행 도 지점 금융봉사소가 들어섰다”며 “돈 바꿔주는 곳”이라고 전했다.
“금융봉사소는 중앙은행 건물 내 협동화폐거래소와 달리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에 가설(가건물)을 설치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특히 금융봉사소는 은행과 달리 공민증이 없어도 장마당 시세에 가깝게 돈을 바꿔준다”며 “며칠 전 나도 300달러를 국돈으로 바꿨는데, 100달러에 210만원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