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방 87km 해상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17분경 어선 A호(80톤, 부안선적, 근해통발)와 화물선 B호(3,378톤, 싱가포르 선적, 석유제품운반선)가 충돌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구조 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사고 당시 어선 A호에는 12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이 중 6명이 타박상을 입었다.
그중 한 명은 요추골절이 의심되어 육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A호는 선수와 선미 부분에 약 50cm의 파손이 확인됐으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반면 화물선 B호는 인적 피해는 없으나 우현 선수에 파공으로 인한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B호에는 약 3,000톤의 아스팔트 타르가 적재되어 있어 해양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목포해경은 서해특수구조대를 현장에 즉각 투입해 선체 안전 확보 및 해양 오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포해경은 구조작업과 사고 처리를 진행하는 한편, 당시 사고 선박들의 항적과 충돌 흔적을 분석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