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늘(26일) 새벽 4시 15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천막농성장 인근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트랙터 1대를 발견하고 견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 트랙터가 전농의 남태령 상경 집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밤사이 우회로를 통해 도심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이 트랙터를 지게차로 견인하는 과정에서 농성자 등 일부가 거세게 항의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농은 어제(2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트랙터 상경 집회'를 추진했다.
그러나 법원이 트랙터 진입을 불허하자 대형 트럭에 트랙터를 싣는 방식으로 도심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해 남태령 부근에서 계속 대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