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산방산 아래, 노란 유채꽃 물결이 일렁인다.
따스한 햇살까지 흠뻑 맞아 봄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첫 제주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산들바람에 넘실대는 꽃 사이로 포근한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
가벼운 옷차림으로 모처럼 떠나온 가족여행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하얗게 피어난 수선화, 빨간 튤립 봉오리는 꽃잎을 활짝 피울 날만을 기다린다.
가지마다 발그레 얼굴을 내민 매화도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봄꽃의 대장격인 벚꽃, 일부 꽃망울을 터트렸지만 제주에서도 이달 말은 돼야 활짝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의 매서운 꽃샘추위가 물러가자 남녘에서부터 완연한 봄이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