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신부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끝에 구급차 안에서 분만한 사실이 알려졌다.
구급대가 인근 병원 12곳에 문의했지만 받아준 병원이 없었다.
현장 구급대원들은 여전히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이들은 요즘도 병원의 환자 수용 거부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많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응급환자의 치료 지연에 대한 책임이 구급대에 전가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어, 구급대원들 몸과 마음에 상처만 쌓여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급대원들은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119에 병원을 선정할 권한을 주는 등 응급의료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