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월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이들은 “참전하는 줄 모르고 왔다” 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동맹국인 러시아를 위해 싸웠다는 백 씨의 증언은 북한 당국의 강력한 사상교육과 세뇌가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유 의원은 평가했다.
이들이 포로 수용 시설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생활한 지 벌써 2달이 지났다.
리 씨는 유 의원에게 한국에 귀순하고 싶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만난 우크라이나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북한군 부상자는 약 3,000명인 반면, 포로로 잡힌 인원은 단 2명으로, 이는 많은 부상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증언은 북한군이 전투에서 포로로 잡히기보다 자폭을 선택하도록 강요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