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를 넘어 세계와 함께하고 있는 실내악의 고유대명사’ 서울신포니에타
  • 윤만형
  • 등록 2025-03-14 15:21:28

기사수정
  • 3월 22일(토) 오후 5시 그랜드홀에서 공연 예정


▲ 사진=대구광역시

실내악 가치를 국내를 넘어 세계로 전하고 있는 그들은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부제인 ‘Dear. Amadeus’에 따라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 D장조, K.136’를 연주하며 모차르트가 음악사에 끼친 영향을 주목할 예정이다.


□ 1988년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을 초청해 창단연주를 가진 이래 약 40년간 해외를 포함한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서울신포니에타’의 공연이 3월 22일(토)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그들은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부제인 ‘Dear. Amadeus’를 기념하고자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 D장조, K.136’를 연주할 예정이며,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C장조, Op.48’ 등도 올릴 예정이다.


□ ‘서울신포니에타’는 바이올리니스트인 김영준에 의해 창단된 이후, 500여 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고전에서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축해 왔다.


음악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밀슈타트 국제음악제와 잘츠부르크 궁정음악제에서 아시아 단체로서는 최초로 정식 초청을 받아 연주회를 가졌으며, 현지 음악전문지와 언론사 및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음악적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매년 10여 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환경음악회, 청소년 음악회와 같이 시의성 있는 공연을 꾸준히 이어가며 다양한 관객층과 소통하고 있다.


□ 대구 출신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김영준은 일찍이 동아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악원에서 바이올린, 러시아 그네신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또한 그는 프랑크푸르트 챔버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고,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악장을 역임했다.


그는 1987년 12월 서울신포니에타를 창단해 실내악의 예술적 가치를 전하는 등의 공을 인정받아 ‘한국음악대상’을 받았다.


□ 1부의 문은 체코 대표 작곡가인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중 3막 ‘코미디언 춤’으로 연다. 바이올린, 목관악기, 금관악기가 번갈아 가며 경쾌한 멜로디를 연주하여 활기를 더하고, 오페라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한층 극대화한다.


이어지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 D장조, K.136’은 초기 교향곡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작품으로, 가벼운 연회나 사교 모임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되어 비교적 형식이 자유롭고 밝은 분위기를 띠고 있다.


1부의 마지막은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 Sz.56’으로 장식된다. 루마니아 민속 음악의 특징인 5음 음계, 불규칙한 리듬, 독특한 박자 변화가 조화를 이루며, 생동감 넘치는 연주를 선사할 것이다.


□ 2부는 차이콥스키가 ‘내 심장에서 우러나온 작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가졌다고 알려진 ‘현을 위한 세레나데 C장조, Op.48’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 스타일의 고전적인 세레나데에 차이콥스키 특유의 풍부한 감성을 더한 것으로, 낭만적인 선율과 따뜻한 현악기 하모니가 돋보인다.


특히, 2악장 ‘왈츠’는 독립적으로 연주될 만큼 유명한 곡으로, 감미로운 선율미에 집중하며 감상해보는 걸 추천한다.


□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실내악의 예술적 정신으로 미래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서울신포니에타를 대구콘서트하우스 상반기 대표 축제에 부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전 시기부터 낭만 시기까지의 계보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티켓 구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concerthouse.or.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구입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