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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노년'…고양시, 초고령사회 대비 정책 추진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3-12 2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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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노인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돌입했다.

고양시 노인인구는 18만5천558명으로 시전체 인구 대비 17.3% 수준으로 2028년에는 20.6%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활동인구는 지속해 감소하는 반면 노인이 인식하는 평균 연령은 71.6세(2023년 노인실태조사)로 높아져 더 적극적이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71억8천만원 들여 9천291개 노인 일자리 마련
고양시는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노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12% 확대한 예산인 371억 8천만 원을 투입해 맞춤형 일자리 9천291개를 제공한다.

노인 일자리는 총 4개 분야로 공익활동 사업(6천667개), 경력 및 역량 활용사업(1천448개), 수익 발생 공동체 사업(906개), 취업 알선형 사업(270개)을 제공하며 고양시니어클럽, 고양 실버인력 뱅크, 노인종합복지관 등 11개 기관에서 수행한다.

관련해 건강한 노인이 취약 노인 가정을 방문해 일상생활을 돕는 '노노(老老)케어'를 운영한다.

, 아동·청소년 세대에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경륜전수활동',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식료품을 관리하는 '식품안전도우미' 사업 등으로 노인들이 성취감을 얻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수익 창출이 가능한 민간 시장형 노인 일자리를 적극 시행 중이다.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HACCP)을 취득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는 '행주농가'사업, 재봉틀을 활용해 봉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을 운영한다

여기에 고양시니어클럽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GS25 시니어 편의점'은 지난해 전국 사업으로 확대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취약 노인 돌봄지원 63억9천만 원…노인 일상생활 돕는 스마트 돌봄 확대
지난 1월 기준 고양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4만 5천여 명이다.

이중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돌봄 대상은 3천300명으로, 시는 올해 이들을 위해 63억9천만원을 투입한다.

덕양노인종합복지관 등 10곳 돌봄 기관 중심으로 안부 확인, 외출 동행, 생활교육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돌봄 로봇 51대와 사물인터넷 안전돌봄장비 115대, 응급안전 장비 1천610대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거주환경, 움직임, 말벗 등 가택 내 돌봄과 응급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또, 노인인구 10.4명 중 1명에 달하는 치매 노인 돌봄에 대해 진료비 지원과 인지기능 저하 예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지역 내 7개 협력 병의원과 함께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치매 원인 감별 검사 비용을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노인성 질환이나 치매로 장기 요양 등급을 받은 만 65세 노인들에게는 700곳 장기 요양기관을 통해 요양원 입소, 방문요양, 목욕, 간호, 주야간 단기 보호, 복지 용구 대여 등의 노인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며 노인들의 사회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노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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