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성 사진 업체 ‘SI 애널리틱스(SI Analytics)’가 지난 5일 공개한 북한-러시아 접경 지역 일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사진을 분석하는 SI 애널리틱스는 지난 3일 촬영된 북러 국경 지역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결빙된 두만강 위에서 다리 건설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러시아 국경에서 약 300m 떨어진 곳까지 다리 공사가 진행 중인데, 얼어붙은 두만강 위에 다리 기둥이 놓일 것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구조물도 식별됐다. 또 국경 근처에는 건설 자재로 보이는 물건들도 포착됐다.
SI 애널리틱스는 “강이 녹기 전까지 기초 작업을 완료하고, 봄이 되면 본격적인 다리 기둥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촬영된 또 다른 위성사진에는 북한 측에서도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인 모습이 확인됐다.
두만강 다리를 연결할 도로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인데, 지반을 다지는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며, 공사 현장 근처에는 자동차와 트럭, 불도저 등 중장비가 배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