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불에 탄 주택 내부, 방문은 떨어져 나갔다.
천장의 목조 구조물도 그대로 드러났다.
그제 오전 10시 40분쯤, 인천 서구의 한 다세대주택 4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이곳엔 아직 매캐한 연기 냄새가 가득하다.
벽에는 그을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방학 중이던 12살 초등학생 A 양이 혼자 있었다.
A 양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지난해부터 병을 앓아온 A 양 아버지는 화재 당시 병원 치료 중이었고, A 양 어머니는 일터에 있었다.
A 양은 아버지가 투병 생활을 하게 되면서 정부의 '위기 아동' 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와 가스요금이 체납되면서 지난해 9월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 방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감식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