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아래로 차량이 지나간 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쏟아져 내린다.
사고가 난지 하루 뒤, 세종 안성 고속도로 붕괴 현장.
교량 아래는 여전히 전쟁터와 다름없는 상태다.
콘크리트 잔해를 치우기 위한 중장비들이 도착했고 도로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현장 보존과 교각 안전 문제로 인해 도로 통제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하도급사 장헌산업 등 공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다리 상판 밑에 깔아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에 고정 장치를 제대로 설치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거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도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유족들은 철저한 사고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5개 기관은 내일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