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와 탱크 등 군사 분야에 구리는 중요하게 쓰이는 금속이다.
건축과 의료 등 사용 범위도 넓어 철과 알루미늄에 이어 사용량이 3위다.
전기차와 인공지능 등 전기 관련 산업이 성장할수록 구리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미국은 지난해 구리 사용량의 45%를 수입했다.
이 구리 수입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다.
무역확장법 232조가 근거다.
국가 안보를 위해 대통령이 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결국 관세를 염두에 둔 것인데, 수입 억제로 구리 산업을 살리겠다는 거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미국에 5억 7천만 달러어치의 구리제품을 수출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자동차 등 어느 품목에든 적용할 수 있다.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방침은 경제에 대한 미국 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약해지고 있고, 물가 상승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 수입 상황에 대한 조사 결과가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