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제가 발생한 제4 인도교
▲  문제가 발생한 제4 인도교[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군산 고군산군도 말도·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인도교의 일부 출렁다리에서 심각한 부식이 확인됐다. 특히 데크 하부를 지지하는 금속 구조물이 크게 녹슬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현장 사진을 보면, 곳곳에서 부식이 진행돼 철판이 갈라지고 떨어져 나간 흔적이 뚜렷하다.
     
해당 출렁다리는 군산시가 보증을 발급한 뒤 부분준공 승인을 받은 시설물이다. 그러나 승인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점검이나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 부실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군산시와 시공사는 책임 소재를 놓고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점검·보수 한 번도 안 해"…시 관리 부실 도마 위
     
고군산군도 출렁다리에서 부식이 처음 확인된 것은 최근 몇 개월 새다. 주민들이 시설물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시에 정밀 점검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본지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다리 하부 지지대 곳곳에서 부식이 심각하게 진행돼 있으며, 일부 철골 구조물은 손으로 만져도 쉽게 부서질 정도로 약해져 있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출렁다리에 대한 점검과 보수를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문제에 대해 시공사와 보수·유지관리 계약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설물 유지·관리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무 중 하나다. 수년간 점검 한 번 없는 관리 방식이 타당한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시설물 유지·관리를 규정한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해당 출렁다리는 정기적인 점검을 받아야 하는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군산시는 단 한 차례도 정식 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채,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서야 뒤늦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
     
 ▲  심각한 부식이 발생한 인도교 사진
▲  심각한 부식이 발생한 인도교 사진시공사 “설계대로 시공, 문제 없다”
     
반면, 시공사 측은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시방서에 명시된 자재와 설계도면을 정확히 준수해 시공했다”며 “이 때문에 부분준공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본지가 확보한 사진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일부 부식 부위의 상태가 단순한 환경적 요인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건설 구조 전문가는 “해안가에 위치한 시설물인 만큼 내염성이 강한 특수 도료나 부식 방지 처리가 반드시 설계에 반영됐어야 한다”며 “해당 시설물은 방청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책임 공방이 격화되면서 근본적인 유지·보수 예산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군산시는 “유지·보수 책임이 시공사에 있는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수비용이 시공사의 책임으로 떠넘겨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 예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렁다리 유지·보수 예산이 전혀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시공사에 책임을 떠넘기려 해도 별도의 보수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결국 시에서 별도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설물 유지관리는 지자체의 주요 책무”라며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점검조차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시급한 안전 점검 필요
     
출렁다리는 지형적 특성상 높이가 높고 흔들림이 강한 구조적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부식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에서 하중이 가해지면 붕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출렁다리는 일반적인 보도교보다 하중이 집중되는 구조물이므로, 조속한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본지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금속 지지대의 상당 부분이 부식으로 인해 본래 구조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군산시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예산 편성이 지연될 경우 보수 공사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출렁다리가 부식된 상태로 방치되다가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책임 회피보다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군산 고군산군도의 출렁다리 부식 사태는 단순한 관리 부실 문제를 넘어, 지자체와 시공사의 책임 공방, 예산 부족, 시설물 유지·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례다. 특히, 부분준공 승인 이후 수년간 점검 한 번 없는 행정 행태는 명백한 문제로 지적된다. 앞으로도 군산시는 출렁다리를 포함한 시설물 유지·보수에 대한 예산 확보와 점검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제 군산시는 책임 회피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때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서구, 주차시간 조정으로 골목상권 살리기
                        
                        [뉴스21통신 조영기]광주광역시 서구가 주차환경 개선을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한다. 서구는 11월1일부터 관내 유료 공영주차장의 무료 주차시간을 기존 10분에서 1시간으로 확대한다.이번 조치는 주민의 주차비 부담을 줄이고 골목상권 접근성을 높여 상인들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은 치평·치평느티·화정2..
                            서구, 주차시간 조정으로 골목상권 살리기
                        
                        [뉴스21통신 조영기]광주광역시 서구가 주차환경 개선을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한다. 서구는 11월1일부터 관내 유료 공영주차장의 무료 주차시간을 기존 10분에서 1시간으로 확대한다.이번 조치는 주민의 주차비 부담을 줄이고 골목상권 접근성을 높여 상인들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은 치평·치평느티·화정2..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2025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 폐막식’ 참석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9일(수)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 폐막식’에 참석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는 귀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2025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 폐막식’ 참석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9일(수)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 폐막식’에 참석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는 귀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남구지회,울주군지회 - 10월 봉사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저-안전모니터봉사단 울산시연합회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는 2025년 10월 26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 197-4에 위치한 보예공원에서 울주군지회와 남구지회가 함께 참여한 ‘10월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이번 봉사활동은 가을철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안전의식...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남구지회,울주군지회 - 10월 봉사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저-안전모니터봉사단 울산시연합회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는 2025년 10월 26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 197-4에 위치한 보예공원에서 울주군지회와 남구지회가 함께 참여한 ‘10월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이번 봉사활동은 가을철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안전의식...
                    
                 정읍시 초산동, 사랑의 매실고추장 담그기
                        
                        쌀쌀해진 날씨 속 정읍시 초산동에서 훈훈한 이웃 사랑이 실천됐다.  초산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29일 오전, 복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사랑의 매실고추장 나누기’ 행사를 열고 200통의 고추장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과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와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
                            정읍시 초산동, 사랑의 매실고추장 담그기
                        
                        쌀쌀해진 날씨 속 정읍시 초산동에서 훈훈한 이웃 사랑이 실천됐다.  초산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29일 오전, 복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사랑의 매실고추장 나누기’ 행사를 열고 200통의 고추장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과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와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
                    
                 한병도 의원, 재난관리체계 개선방안 담은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발간
                        
                        [뉴스21통신/장병기]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급변하는 재난환경 속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의 구조적 개선 방안을 제시한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NDMS 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최근 폭염·한파·산불 등 극한기후의 상시화로 재난의 복잡·대형.
                            한병도 의원, 재난관리체계 개선방안 담은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발간
                        
                        [뉴스21통신/장병기]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급변하는 재난환경 속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의 구조적 개선 방안을 제시한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NDMS 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최근 폭염·한파·산불 등 극한기후의 상시화로 재난의 복잡·대형.
                    
                 중국인 무비자 입국, 보수 정부가 더 적극적
                        
                        [뉴스21통신/장병기]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시 무사증(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혐오 분위기 조성에 정치권까지 뛰어들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국회의원(광주 광산구갑)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정부별 중국인 무사증 시행 이력 및 입국자 통계’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보수 정부가 더 적극적
                        
                        [뉴스21통신/장병기]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시 무사증(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혐오 분위기 조성에 정치권까지 뛰어들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국회의원(광주 광산구갑)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정부별 중국인 무사증 시행 이력 및 입국자 통계’ ..
                    
                 2024년도 국제형사사법공조 회신율 34%에 불과
                        
                        [뉴스21통신/장병기]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국회의원(광주 광산구갑)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보이스피싱 등 국제범죄와 관련하여 외국에 요청한 국제형사사법공조 회신율이 2015년 이래 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형사사법공조는 형사사건의 수사 또는 재판과 관련하여 우리가 외국에 대해...
                            2024년도 국제형사사법공조 회신율 34%에 불과
                        
                        [뉴스21통신/장병기]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국회의원(광주 광산구갑)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보이스피싱 등 국제범죄와 관련하여 외국에 요청한 국제형사사법공조 회신율이 2015년 이래 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형사사법공조는 형사사건의 수사 또는 재판과 관련하여 우리가 외국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