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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SOM1 성공개최로 정상회의 포문을 열겠다
  • 조광식 논설위원
  • 등록 2025-02-21 05: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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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회의에 집중 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 및 수송 등 직접 지원 -


▲ 하이코 야외전시장 투명에어돔 조감도. 경상북도 제공


오는 24일 경상북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일원에서 APEC 2025 고위관리회의(SOM1)이 개최된다. 이번 SOM128개 회의체에서 총 100여 차례의 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APEC 회원국 대표단 등 약 2천 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SOM1은 정상회의 개최 전 경주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사전회의로서 정상회의 의제 전반을 관통하며, 실질적 협의를 이끌어내는 핵심협의체다.

 

이번 회의는 경주와 경북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다. 첫인상은 정상회의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경상북도는 정상회의를 치른다는 마음가짐으로 SOM1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대표단들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게 회의실 인프라 구축, 수송, 숙박, 의료 등을 지원하는 한편 경북-경주만의 특색있는 이벤트를 선보여 감동을 안겨 줌과 동시에 첨단산업과 디지털 강국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 APEC준비지원단은 SOM1 준비를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회의실 인프라 구축

APEC 회의는 문서 없는 회의를 표방하므로 회의장에서 직접 송출되는 회의자료에 대한 화상도가 중요해 HICO 내 영상 프로젝터를 국제회의에 적합한 최고 수준의 영상시설로 교체해 대표단들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송지원

참가자들의 입출국을 비롯한 회의 참석 편의, 그리고 저녁 시간대 개인 활동 보장을 위해 효율적이고 꼼꼼한 교통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입출국을 위한 수송거점을 김해공항과 경주역(시외버스터미널 경유)으로 지정했다. 수송거점에서 출발해 보문(숙소, 회의장)으로 도착하는 배차간격을 30(222~39일까지), 숙소에서 수송거점으로 도착하는 배차간격을 1시간 단위(225일부터 311일까지)로 조정했다. 매일 06시부터 24시까지 운행한다.

 

숙소와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07시부터 1930분까지 운행하며 기본 배차간격은 30분 단위지만 회의 시작종료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그리고 저녁 시간대 보문과 황리단길을 오가는 셔틀을 3회 운행한다.

 

마지막으로 원활한 현장 대응과 안전하고 편리한 수송지원을 위해 수송상황실을 운영한다.

숙박지원

준비 지원단은 대표단을 위해 5개 호텔을 지정했다. 지정호텔(숙소)에는 안내 인력,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전용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통역, 교통 안내, 관광지 소개, 추천 식당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지원

HICO 내에 의무실이 설치된다. 운영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영어가 능통한 의사 1명과 일반 간호사 1명이 상주한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를 2대 운영하는데 주간에는 HICO, 야간에는 보문119센터에서 대기한다.

 

또한, 동국대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울산대병원등 10개 전담협력병원도 운영한다.

 

AI기반 종합안내 서비스 기기 도입

경상북도는 APEC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표단들의 다양한 언어사용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 AI 기반 종합안내 서비스 기기를 도입해 대표단들의 수요를 충족하기로 했다.

 

AI 휴먼 아바타 탑재된 실시간 답변 서비스 키오스크(‘E’)와 실시간 대화형 AI 다국어 통번역 솔루션(‘F’)을 배치한다. 두 기종 모두 APEC 21개 모든 회원국 언어지원이 가능하며, 가장 큰 장점은 질문자의 모국로 답변이 된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질문자가 베트남어로 물어보면 종합안내 서비스 기기가 베트남어로 답변하고, 태국어로 물어보면 태국어로 답변한다.)

 

키오스크는 주 회의장인 하이코의 관광수송 안내데스크에 배치할 예정이고, ‘F기기는 하이코뿐만 아니라 김해공항, 경주역, 호텔 안내데스크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언어의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원봉사

수송, 관광, 숙박 안내, 행사장 운영지원, 각종 홍보관 및 체험관 등 각 분야의 운영을 지원할 자원봉사자 202명을 최종 선발했다. 기본적으로 영어 소통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행사 운영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자원봉사자 유니폼은 신라의 멋과 문화를 담고 APEC을 통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경상북도의 염원을 담아 신라복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전시홍보

HICO 내부에 세련되고 우아한 한국적인 전통미를 살린 인테리어와 LED월을 융합적으로 공간설계한 경북-경주 홍보관을 조성한다.

 

경주뿐만 아니라 경북의 21개 시군의 관광리플릿과 각종 기념품을 배치하고 LED월을 통해 경북-경주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야외전시장의 투명에어돔에는 황리단길 감성 스토어’, ‘K-뷰티 존’ ‘청년기업 존을 조성한다.

 

먼저 경주의 가장 핫 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황리단길 감성 스토어에서는 십원빵 커피 꽃차 약과 등 지역특산품을 선보이며 청년 작가들의 기념품 판매와 캐리커처 복주머니 만들기 경주 향수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K-뷰티 존에서는 도내 우수 뷰티기업 제품(화장품, 디바이스 등)을 전시홍보하고 메이크업 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청년들의 창업과 미래를 보여줄 청년기업 존에서는 수제 양갱, 칵테일 스틱, 전통 무드등, 전통공예품을 현대화한 장신구 등을 선보인다.

 

또한 HICO 3층에는 철강의 신화를 간직한 경북의 이미지와 예술의 조화를 느낄수 있는 스틸아트(잉크젯프린트 강판위에 3D프린터를 통해 손끝으로 만져지는 텍스처를 부여하는 방식) 전시관을 조성한다. 조선회화(ex 강산무진도) 등 스틸아트 29점과 미디어아트(ex 내연산 삼용추도) 13점을 감상할 수 있다.

 

HICO 1층 오찬장에는 영광스러운 신라의 유물, 신라 건축물의 화려함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대형 LED를 설치한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ZONE’과 한국의 김밥과 떡볶이를 시식하는 ‘K-스트리트 푸드 존도 마련된다.

 

만남의 마당 운영

HICO 야외전시장에 조성되는 투명에어돔과 그 인근에는 각종 공연과 전통문화 행사가 열린다. 한복패션쇼, 태권도, 서커스, 화회별신굿 등 다양한 공연이 SOM1 기간에 펼쳐진다. 또한 한옥(한옥 제작과정 소개, 대청마루와 디딤돌 설치 등) 한복(한복과 장신구 전시, 옷감체험 등) 한식(전통주 전시, 종가음식 소개 등) 한지(한지 공예품 전시 등) 한글(한글 자석월 체험, 훈민정음 사료 전시 등)을 테마로한 5마당을 조성한다.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한 전통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행사(천년의 뜰)

문화센터에서는 신라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더쇼 신라하다와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 이동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넌버벌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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