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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선생님, 저희 왔어요’ 매주 초인종 울린다
  • 박태호
  • 등록 2025-02-20 15:15:22
  • 수정 2025-02-20 15: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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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내 17개동에서 이웃지기단 36명 활동
  • 복지 사각지대 1인 가구 108명 보살펴


▲ 이웃지기단 발대식 사진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 주민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관내 17개 동별 이웃지기단을 본격 운영한다.

남구는 20일 “고립감을 느끼는 이웃 세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안부 확인을 비롯해 고충 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와 관련한 복지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연계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각각의 동에 주민들이 함께하는 이웃지기단을 구성한 이유는 지난해 관내 1인 가구 1만 5,078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1주일에 단 한차례도 외출하지 않거나, 심각한 외로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부에서 지난 2017년부터 22년까지 진행한 고독사 실태 조사에서도 5년간 고독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남구는 올해 이웃지기단 운영에 필요한 예산 4,000만원을 투입, 그늘진 곳에서 삶을 힘겹게 이어가는 주민들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주기적인 안전 확인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나선다.

이웃지기단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은 관내 17개 동에서 총 36명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이웃지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백운2동에서는 주민 4명이 외롭게 지내는 이웃의 벗이 되기 위해 활동을 전개하며, 나머지 16개동에서는 동별로 2명의 이웃지기가 보살핌에 나서고 있다.

이웃지기 1명당 홀로 사는 주민 3명의 생활 전반을 꼼꼼하게 살피는 중인데, 각 가정을 찾을 때에는 2인 1조로 방문하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 공무원도 동행하고 있다.

관내 이웃지기단 주민들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한차례씩 관내 1인 가구 108세대를 빠짐없이 방문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1주일에 한번씩 가정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전화로 수시 연락하면서 건강 이상 징후부터 불편 사항까지 삶의 전반을 챙기고 있으며, 가정 방문 때마다 우리 이웃에 대한 애정이 담긴 생필품과 각종 먹거리를 꾸러미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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