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작업자들이 발견된 곳은 실제 3층 높이의 리조트 B동 1층.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현장 감식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점을 중심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경찰은 이번 감식을 통해 B동 1층 배관 관리실 내 배관 주변에서 불길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배관 용접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용접 불티가 주변에 있던 가연성 내장재에 옮겨붙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안전모, 조끼 등 유류물 10점도 수거해 분석 중이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안전 시설물 작동 여부 등도 이번 감식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시공사인 삼정 기업과 하청 업체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숨진 노동자는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지만 일용직도 포함돼 정확한 소속을 찾기 어려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