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익산시, 천만 관광도시를 향해 힘찬 발걸음
  • 임종희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2-14 07:16:54

기사수정
  • '맛과 멋 그리고 쉼이 있는 익산 여행'을 위한 새로운 전략
  • 철도 테마관광 등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통해 관광객 유치

익산시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향해 달려가는 출발선에 섰다. '맛과 멋, 쉼이 있는 여행'이 역주의 전략이다.


 

▲ 익산시 천만 관광도시 위한 다양한 행사개최(반려동물 행사)


익산시는 역사부터 미식, 농촌, 어린이, 반려동물 등 다양한 주제로 알찬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은 고대·근대역사 문화유산, 금강·만경강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 비옥한 토지에서 자란 지역 농산물과 맛집, 호남 교통의 중심 익산역, 대형 축제와 가족 관광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지난해 관광객 5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7'1,000만 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지금까지 구축해 온 관광산업 기반에 특색있는 테마형 관광상품을 더해 명실상부한 천만 관광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익산은 호남 철도 교통의 중심지다. KTXSRT가 정차하는 익산역에서는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3개 철도 노선이 분기한다. 특히 서울에서 고속 열차로 1시간 15분 이면 익산역에 도착하는 만큼 수도권 관광객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시는 올해도 이 같은 강점을 살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협업으로 계절마다 다른 테마의 철도 연계 관광을 추진한다. 익산역에 내린 열차 승객들은 시티투어를 활용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평일에는 테마형 시티투어가, 주말엔 순환형 시티투어가 운영된다. 지역에 산재한 종교 성지와 정원, 축제와 연계한 특별 여행 코스가 준비돼 있다. 보석박물관 무료입장의 혜택도 주어진다.

 

테마형 상품으로는 4대 종교 성지를 순례하는 '고백 시티투어'와 익산의 멋진 야경을 즐기는 '야경투어'가 있다. 올해는 익산의 대표 향토기업인 하림을 방문하는 상품신설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여행상품을 제공한다.

 

시티투어 요금은 인당 2,000원이며 익산시민을 비롯한 감면 대상자의 경우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익산 관광 명소 곳곳을 원하는 대로 둘러볼 수 있어 올해도 많은 관광객의 발이 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익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2015년 백제역사유적인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발맞춰 시는 올해 백제역사유적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고도 한눈애() 세계유산센터' 시티투어 코스에 추가해 관광객에게 지역의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익산의 맛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 '미식산업계'를 신설했다. 미식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미식관광에도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황등 육회비빔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나 오랜 시간 인정받아 온 현지인 맛집 홍보에 나선다.

 

아울러 손맛으로 유명한 지역의 김치 명장과 함께 김장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과 '고구마순' 이용한 음식 축제, '치킨로드', '청년 라면 가게' 등 맛과 재미를 담은 관광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2028까지 4년 간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이 가능한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국비 10억 원을 포함, 2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반려동물 특화 콘텐츠 개발·운영(주얼리팻파크 활성화, 다다익멍 웰니스, 팻 동반 여행길 조성, 동반여행 지원), 수용태세 확립(펫 모빌리티, 애니라운지 조성, 가이드북 제작, 반려친화시민 만들기 등), 확산 발전 전략(반려동물 익산 활성화 방안 연구, 다다익멍 추진단 운영, 애니 칼리지 운영, 홍보마케팅과 협력 거버넌스 조성) 등을 추진한다.

 

최근 익산은 각종 열차 관광상품, 야간형 축제, 어린이 놀이공간 확대 등을 통해 누구나 취향에 따라 가볍게 놀러 올 수 있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익산의 대표 축제와 연계한 관광열차 상품의 내용에 단체관광의 노하우를 녹여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익산 문화유산 야행 등 야간형 행사와 연결한 12일 체류형 상품과 야간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는 놀이체험시설인 롤글라이더가 새로 개장해 나무 사이로 왕저수지 위를 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서동생태공원에는 어린이 특화 테마공간인 '어린이 숲속 테마마을'을 조성하고, 신흥근린공원에는 도심 속 밤을 즐기는 '빛의 정원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단체관광객을 위한 활동·체류비 인센티브 지급과 미륵사지나 왕궁유적을 활용한 행사 유치 등 다양한 유인책도 마련됐다. 20명 이상 축제 방문 단체에는 버스 1대당 40만 원을 지원하며, 일반 단체 관광객에게는 1인당 최대 22,000,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단체에는 1인당 최대 25,000원을 지급한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