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앞에 차량을 세우고 어디론가 향하는 여성.
7분여 뒤, 검은 봉투를 들고 나타나 차량을 몰고 떠난다.
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는 범행 당일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다.
해당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돌봄교실에 가장 늦게 남은 김 양이 표적이 됐고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했다.
2018년부터 우울증 등의 치료를 받아온 가해 교사는 지난해 12월, 6개월 간 휴직을 냈다가 돌연 20여 일 만에 복직했다.
이 교사는 복직 사흘 만에 학교에서 수업을 맡기지 않아 "짜증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지난 5일 업무용 컴퓨터를 부수는가 하면 이튿날엔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성을 드러냈다.
범행 당일 오전, 현장 조사를 나온 교육당국은 교사 분리 조치를 권고하고 가해 교사에게 교감 옆자리에서 업무를 보도록 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8살 어린이가 학교 안에서 해당 교사로부터 무참히 희생되고 말았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응급 심리 상담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