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77주년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핵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거다.
미일 양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일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이를 해결할 필요성을 표명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억제하고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을 대응하는데 있어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같은날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을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영토를 점령하겠다며 강한 대남 적개심 표출한 바 있다.
반면 올해는 한국에 대한 언급을 생략했고, 미국에 대한 발언 역시 통상적인 수준의 지적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