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맙다 중국"... 인천공항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역대 최대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2-05 22:17:53

기사수정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이 개항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4년도 인천공항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을 분석한 결과, 11만8000t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 성장한 규모로,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은 주로 전자상거래 상품이 인천공항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뒤,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을 통해 전 세계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다. 인천공항에서 담당하는 물류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인천공항의 우수한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 및 전세계 192개 도시(지난해 12월 기준)를 연결하는 허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인천공항 항공편 운송의 최종 목적지는 북미(42%), 유럽(28%) 등 원거리 지역 국가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지역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점유율 30%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최종 도착지 국가 수는 2023년 35개국에서 2024년 47개국으로 대폭 증가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다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국에 도착하는 항구별 실적은 인천항(37%)-평택항(35%)-군산항(28%) 순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군산항이 1위였으나, 한-중 카페리 항로 및 인천공항과의 접근성 부각으로 인천항이 2년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공사는 지난해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활성화를 위해 중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운송 전 과정을 실사 점검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각 항만 및 물류기업과 공유했다. 또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유치 활동을 펼치는 등 특화형 마케팅도 펼쳐왔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전쟁을 선포하며 올해 실적 감소를 전망했지만, 공사는 올해도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중국발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로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미주와 유럽 등 핵심 노선의 화물기 공급 확대와 국내 항만-물류단지-공항에서 3회에 걸쳐 실시되는 철저한 화물검색 체계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오는 14일 '2025년도 인천공항 항공화물 전망 세미나'를 서울에서 열고,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 분석 및 올해 항공화물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화물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인천공항이 가진 지정학적 역량을 활용한다면 오히려 큰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화물을 전략적으로 유치하여 인천공항 화물 성장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