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한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해 장악해 관리하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이주해 재정착시켜야한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국정상중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내놓았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 장기적인 소유권을 통한 재건에 나서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다른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점령을 위해 미군을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장악해서 개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이 무슨 권한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난 이 방안을 여러 달 동안 매우 긴밀히 연구했다"며 "중동의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화했고, 그들도 이 구상을 좋아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가자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강제 이주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좋고 새로운 아름다운 부지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요르단과 이집트를 거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부지가 한 조각의 땅 또는 여러 조각의 땅일 수 있다"고도 말해 팔레스타인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서 정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주민 강제 이주에 반대해온 바이든 정부와는 정반대의 접근법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주에 반대하고 있고, 주변 아랍 국가들도 이들을 수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3단계에서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 등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세부 내용까지 합의하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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