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장악해 경제발전 일으킬 것"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2-05 22:11:47

기사수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한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해 장악해 관리하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이주해 재정착시켜야한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국정상중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내놓았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 장기적인 소유권을 통한 재건에 나서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다른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점령을 위해 미군을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장악해서 개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이 무슨 권한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난 이 방안을 여러 달 동안 매우 긴밀히 연구했다"며 "중동의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화했고, 그들도 이 구상을 좋아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가자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강제 이주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좋고 새로운 아름다운 부지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요르단과 이집트를 거론했다. 

 
사진= 가자지구 주민들. 연합뉴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부지가 한 조각의 땅 또는 여러 조각의 땅일 수 있다"고도 말해 팔레스타인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서 정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주민 강제 이주에 반대해온 바이든 정부와는 정반대의 접근법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주에 반대하고 있고, 주변 아랍 국가들도 이들을 수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3단계에서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 등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세부 내용까지 합의하지는 않은 상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