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숨진 채 발견된 MBC 소속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의 유서가 공개되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MBC와 관련 부서원들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데 따른 것이다.
고발장에는 부서 책임자와 동료들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을 어겼고, MBC는 조치 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형준 MBC 사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정치권에서는 MBC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계속됐다.
MBC는 오요안나 씨가 숨진 지 다섯 달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MBC는 유족 추천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오는 27일까지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데, 고용노동부는 MBC 진상조사위 결과를 보고, 직접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단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