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오늘(3일)자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공보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현대화 책동이 핵 대국들이 집중되어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추진하고 있는 극초음속 요격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와 같은 첨단 군사 장비들을 더 많이 배비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보다 우심해지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단언했다.
이어 “미국의 군사적 패권 기도에 대처해 국가의 안전권을 수호할 수 있는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이 요구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백악관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공개한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 행정명령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진 배치된 미군, 그리고 동맹의 영토·병력·국민에 대한 미사일 방어를 개선할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