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이후 넉 달 만에 만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1시간 반 가량 나눈 대화의 핵심 주제는 통합과 포용이었다.
추경 편성도 대화 주제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이 자영업자와 서민을 위한 추경 필요성을 언급하자, 이 대표는 민주당 안을 고집하지 않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관심은,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해소될지 여부다.
그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치욕스럽게 당을 떠난 사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친명계 의원들은 "비명계 의원들이 대선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불쑥 당 대표를 저격해 무슨 이득을 얻으려 하느냐"고 맞받았다.
국민의힘은 '적폐 청산'과 '입법 독재'로 한국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은 장본인들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