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착륙을 위해 낮게 비행하던 여객기가 갑자기 거대한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한다.
군 헬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거다.
사고 여객기는 캔자스주를 출발해 워싱턴으로 향하던 소형 여객기였다.
현지 시각 29일 밤 9시쯤 강을 따라 공항에 다가가던 중 훈련 중이던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다.
사고 직전 관제탑은 군 헬기를 향해 앞서가는 여객기가 보이냐고 묻고 피해 가라고 요청했지만, 충돌을 막지는 못했다.
교신이 오가고 30초 뒤 충돌은 일어났다.
사고 직후 다른 항공기들을 인근 공항으로 안내하는 관제탑의 다급한 메시지도 교신에 담겼다.
인근 포토맥강으로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군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다.
레이건 공항은 수도 워싱턴에 인접해 미국 내에서도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