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홍미희기자) = 아이들이 평소 경험하지 못한 현장학습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주말과 방학은 소중한 기회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이색 체험‧교육 활동을 달성군 내 여러 시설과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예절교육받고 전통문화를 달성군 현풍향교에서 익혀요
(현풍향교 전 경/ 달성군 사진제공)
고려시대부터 지역 유생들의 교육기관 역할을 한 현풍향교가 지금도 지역민을 위한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지역 유교문화의 거점으로 달성군 현풍읍 상리에 있다.
단체교육인‘청소년 인성교육 체험 학습'은 우선 오는 3월에서 11월까지 운영하며 오전 9시에서 오후 2시까지 학교 등 교육기관의 신청에 따라 이뤄지는 일일 프로그램이다. 유치원생을 위한 별도의 활동도 준비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참여 대상이다.
자신의 성씨와 이름, 조상에 관해 알아보는 ‘나의 뿌리 찾기', 생활 속 사자성어를 익히는 ‘한문으로 배우는 충‧효‧예' 등이 수업 내용이며 또 유복 입고 배례하기, 전통 활쏘기, 떡 메치기, 민속놀이 등 이색 활동으로 재미까지 더할 수 있다.
타 기관과의 차별점으로 역사가 살아있는 지역 문화재에서 교수‧교사 출신 지도자, 현풍향교의 전교(향교의 책임자)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민을 대상으로 현풍향교는‘명륜학당'도 운영하며 평일 낮에 강의가 이뤄져 학생들은 방학에 참여할 수 있다. 향교 인근 달성유림교육원에서 서예, 다도, 한문 등 과목의 수업을 진행하며 교재비 등을 제외한 교육비는 무료로 신청을 원하는 이들은 현풍향교 또는 달성유림교육원을 방문하거나 전화(☎053-611-4941)로 문의하면 된다.
주말 수업으로 과학지식 ‘쑥쑥' 달성화석박물관
(달성화석박물관/ 달성군 사진제공)
6~13세 어린이를 위한 주말 교육프로그램을 지난해 10월 정식개관한 유가읍 달성화석박물관에서는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지하 1층~지상 4층에 상설전시실 등이 마련되어 있는 전국 최초 공립 화석 전문 박물관이다.
화석 등 전시물들을 겉핥기식으로 구경하는 대신 전문 교사의 지도 아래 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생생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클레이 등을 이용해 화산을 만들어 폭발 실험을 하고, 가죽으로 열쇠고리를 제작하며 자연스럽게 공룡의 특징을 배우기도 하며, 생물에서 지구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과학상식을 키울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한다.
교육은 온라인 미예약분에 한해 현장 참여도 가능하며 수업 전날까지 달성군시설관리공단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달성화석박물관에 접수하면 된다. 교육 참여자의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수업료는 회당 1만원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달성군의 여러 시설에서 교육‧체험에 참여하며 새로운 지식과 추억을 쌓길 바란다”면서 “지역민들이 이 같은 활동을 널리 접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도 힘쓰도록 하겠다”라고 최재훈 달성군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