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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 이례적 발언
  • 장은숙
  • 등록 2025-01-22 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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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핵보유국 발언을 하면서 여러 차례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I was very friendly with him, he liked me I liked him. Now he's a nuclear power. We get along, I think he'll be happy to see him coming back."]


주한미군과의 영상통화에선 김 위원장과 잘 지냈다면서도, '매우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 '터프한 사람'이라고 했다.


잇따라 김 위원장에게 관심을 드러낸 건데, 우선 대화를 시작하자는 신호를 보낸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역대 미국 정부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핵 보유를 일부 용인하고 군축 협상을 하는 이른바 '스몰딜'에 나설 수 있단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제재 완화 등을 제시할 수 있는데, '북한의 많은 해안선과 엄청난 콘도 개발 잠재력'을 언급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SOC 및 여러 가지 시설을 건설하는 보상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라는 것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북한은 절대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하며, 비핵화를 위해 미국 새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거라고 밝혔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지속 추진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 외교부 장관 방미 등 고위급 소통도 추진중이다.


하지만 정치 위기로 대미 외교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북핵 문제의 중대 국면에서 미국 새 행정부와 소통을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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