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시스템을 즉각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도 착수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대외수입청 신설을 재확인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에 대해 관세 징수 등을 담당할 기관이다.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해 미국 노동자와 가족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국민들에게 과세해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하는 대신, 우리 국민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입니다."]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 단계인 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선 60%, 그 외 국가에 대해선 10~20%의 관세 부과를 공언해 왔다.
다만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통한 즉각적인 관세 부과는 하지 않았다.
경제에 대한 부담을 우려한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 잔디/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경제전문가 : "관세는 소비자에게 세금과 같아요. 관세 증가의 대부분은 미국 소비자에겐 더 비싼 가격을 초래할 겁니다."]
트럼프 취임 전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취임식이 끝났을 시점엔 10만 3천 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미 주식 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연방 공휴일로 하루 쉰 금융 시장이 다시 열리면 트럼프 취임을 바라보는 시장의 반응이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