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편지에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동무들! 동무들이 정말 그립소. 모두가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오기를 내가 계속 빌고 또 빌고 있다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말아 주시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과된 군사 임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는 그날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더욱 용기백배하여 싸워주기 바라오”라고 덧붙였다.
이런 메시지가 담긴 편지의 마지막에는 “김정은 12.31”이라고 적혔다.
파란 잉크의 손 글씨로 적힌 이 편지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평양에서 군인들에게 보냈거나, 지휘관이 김정은의 메시지를 소리 내어 읽고 그것을 받아적은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이 치열하게 교전해 온 러시아 쿠르스크에는 최근 북한군이 전장에서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군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향후 움직임을 검토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부상자가 상당하고 전쟁의 피로도가 심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