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입수한 고용노동부의 설문조사 결과이다.
응답한 대리점 배송기사 767명 가운데 76.8%, 네 명 중 세 명이 야간에 3회전 배송을 하고 있었다.
하루 250건 이상을 배송한다는 응답도 76.4%에 달했다.
쿠팡CLS에 직고용된 기사들은 3회전 배송 비율이 38%, 250건 이상 배송은 10%대인 것과 차이가 크다.
고강도 업무지만 노동 시간도 법정 근로 시간보다 길었다.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9시간 26분, 일주일에 평균 5.5일 일했다.
특히 폭우, 폭설 등 악천후에도 "무조건 배송을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7%나 됐다.
[김주영/국회 환경노동위원/더불어민주당 : "몸에 무리가 올 수밖에 없는 노동 환경이라는 것이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좀 더 세심한 근로 시간 규제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퀵플렉서로 불리는 이들 특수고용직 배송기사들은 쿠팡에 간접 고용된 형태로 건별로 배송 수수료를 받는다.
고용부는 최근 이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면서도, 노동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1일 국회에선 '쿠팡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