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최근 한파와 독감 등으로 사망자가 늘어 화장 건수를 늘렸는데도 포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국 화장 시설을 예약할 수 있는 홈페이지 역시 대부분 예약이 가득 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해 보통 '삼일장'으로 치르는 장례를 '사일장'으로 치르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3주 동안 삼일장 화장률은 78%대에서 58%대까지 크게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전국 화장시설에 공문을 보내 예비 화장로를 가동하고 운영 시간과 화장 건수를 늘리도록 조치했다.
[박문수/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 "지난주에 사망자가 한 14% 정도 증가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삼일장 화장률이 70% 이상으로 다시 회복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약국에서는 독감 치료제와 감기약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줄어들었던 마스크 구매도 최근에 다시 늘었다.
[장유리/약사 :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이후로는 마스크 판매가 되게 줄었었는데 최근 들어서 갑자기 늘어나고 있어요. 평상시보다 한 1.5배 늘어난 정도…."]
방역 당국은 독감으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는 65살 이상 어르신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고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