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굴착기를 몰고 지구대 마당에 난입한 이유는 음주운전 단속 때문이다.
이 남성은 경찰 지구대로 가기 1시간 30분 전, 지구대로부터 1㎞가량 떨어진 이곳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단속됐다.
당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44%, 남성은 운전한 거리가 짧다며 음주 단속에 항의했다.
분이 풀리지 않은 남성은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굴착기를 몰고 그대로 지구대로 돌진한 거다.
지구대에서 경찰이 다시 측정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3%, 처음보다 수치가 더 올라갔다.
[송재용/함안경찰서 수사과장 : "100m밖에 운전을 안 했는데 그것이 왜 음주운전이 되느냐, 자기는 그것이 억울하다며 이렇게 불만을 표출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음주운전 두 차례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