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오늘(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서 지난해 12월의 15세 이상 인구의 취업자 수가 2,844만 8천 명,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포인트) 감소한 61.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용률이 4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취업자 수는 2,804만 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2천 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19만 4천 명, 40대에서 9만 7천 명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8만 7천 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8만 6천 명, 일용근로자는 15만 명 각각 줄었다.
통계청은 일자리 사업 종료에 따른 효과와 경기 등이 고용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거로 보고 있다.
특히 업황이 좋지 않은 건설업에서만 취업자가 15만 7천 명 감소해 감소 폭이 컸다.
건설업 외에는 제조업(-9만 7천 명), 도매 및 소매업(-9만 6천 명)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실업자 수는 111만 5천 명으로, 60세 이상 등에서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만 천 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포인트) 올랐다.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뜻하는 '쉬었음' 인구는 252만 4천 명으로, 17만 9천 명 늘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5만 9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3년(32만 7000명) 취업자 증가폭의 절반 수준이며, 정부가 최근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상한 전망치(17만 명)도 밑돌았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는 12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생산연령인구 감소폭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되지만, IT인력 수요 등으로 10만 명대 증가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건설경기 회복 시점과 국내 정치상황에 따른 가계ㆍ기업 심리 영향, 최근 수출증가세 둔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