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첫 번째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이후 12일 만에 공수처와 경찰은 다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이곳 한남동 관저를 찾았다.
앞서 공수처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탄 차량은 오늘 새벽 4시 20분쯤부터 관저 앞에 차례로 도착했다.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인력은 7시 반쯤 사다리를 타고 경호처의 1차 저지선인 관저 입구 차벽을 넘어 진입을 시작했다.
20분쯤 뒤인 7시 50분쯤엔 2차 저지선인 버스 차벽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통과했고, 8시쯤엔 관저 3차 저지선인 초소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8시 반쯤엔 3차 저지선인 철문이 열려 수사팀이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변호인들이 자진 출석을 수사팀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탄핵과 체포에 대한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이 빠르게 진행되고, 윤 대통령이 관저 밖으로 나와 호송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크게 격앙된 분위기이다.
일부 지지자들은 도로 위에 누워 호송을 막겠다고 외치고 있고 경찰도 대응에 나선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