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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장애계총선연대, 6일 총궐기대회 개최 - 장애계 비례대표 배제 비판 거세 양인현
  • 기사등록 2016-04-07 1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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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 정치 참여 보장을 위한 범장애계 총궐기대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범장애계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는 4월 6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장애인 정치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시각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등 장애계 대표단체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총선연대는 제20대 총선의 비례대표 선정에 장애계 대표를 배제한 결과를 두고 강력히 비판했다.


20대 총선의 비례대표 선정에서는 주요 정당이 장애인 비례대표를 후순위에 배치해 사실상 공천배제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범장애계는 장애인 비례대표의 제도적 보장과 장애인이 정치참여에 소외되지 않도록 장애인 비례대표를 안정권에 우선 배치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열린 총궐기대회에서 투쟁발언에 나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창환 부회장은 “20대 총선 비례대표 선정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후퇴시키는 무개념 공천”이라고 비판하며 “240만 장애인 유권자는 정치권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병돈 상임대표는 “2004년부터 장애계 인사를 비례대표로 배정해 장애인 법안을 담당하게 한 것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소통을 통해 장애인복지의 해법을 찾자는 국민과의 약속이었다”며 “이후 장애계 인사를 비례대표로 선택해 온 정치권에 국민은 감동했고, 장애인 비례의원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활동지원법 등을 발의하며 복지 발전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회장은 “그러나 우리는 우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커다란 통로를 무참히 빼앗겼다”며 “복지 후퇴를 자행하는 정치권에 대한 분노를 에너지로 바꿔 정치참여 보장을 위해 투쟁하자”고 역설했다.


총선연대는 투쟁발언과 연대발언 등으로 궐기대회를 진행한 후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며 장애인 정치세력화 실현을 위한 구호를 외쳤다.


당초 광화문까지 행진을 이어가려던 계획은 경찰에 의해 가로막히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대회에 참가한 장애인들은 평화로운 행진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도로를 가로막았다. 이에 벚꽃축제에 온 시민들이 장애인에게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는 지지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우리나라 장애인복지가 후퇴하지 않도록 오늘을 출발선으로 삼아 시민들과, 장애 대중과 함께 정치권에 재발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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