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무안공항 활주로 끝단에 설치된 로컬라이저.
하단에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흙으로 덮은 높이 2m의 둔덕이 있다.
참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이 단단한 로컬라이저 시설물이 국내 다른 공항에서도 확인됐다.
국토부가 무안공항을 뺀 전국 13개 공항을 점검해봤더니, 광주와 김해, 제주공항 등 6곳에서 이런 형태로 지어진 로컬라이저 8개를 추가로 파악했다.
광주와 여수, 포항경주공항에는 무안공항과 비슷한 콘크리트 둔덕이 각각 1개씩 설치돼 있었고, 김해와 사천공항에는 높이 1m가 채 안 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2개씩 발견됐다.
제주공항은 알파벳 H 모양 철골 형태의 단단한 구조물이 있었다.
이들 로컬라이저는 지표면 위로 돌출돼 있어 활주로 착륙 후 달려오는 항공기와 충돌 위험이 높은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가능하다면 콘크리트 구조물은 지면 밑으로나 항공기에 영향 주지 않도록 설계가 돼야 하겠고 그 위로 폴대(기둥) 이런 부분은 구조나 재질이 파손되기 쉽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조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시설물이 세워진 위치는 모두 활주로 끝부분에 있는 안전구역 밖.
그동안 국토부는 안전구역 밖의 로컬라이저는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만들 필요가 없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문제가 된 로컬라이저를 지하로 매립하는 등 재설치 방안을 검토해 올해 안에 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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