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6시 10분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예정에 없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내일 경찰과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유력하다고 알려지고 있었다.
그 전에 대통령실의 입장을 발표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입장문의 핵심은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해달라는 거다.
제3의 장소에서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특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말했다.
정 비서실장은 경찰과 공수처를 향해 윤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약범죄 수사대원까지 동원해 윤 대통령 수갑을 채워 끌고 나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공수처가 냉정을 되찾길 바란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침과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 비서실장은 경호처와 경찰의 충돌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