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양시, 글로벌·스마트 도시 도약…도시 리브랜딩 추진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1-13 19:45:05

기사수정
경기 고양시가 2030년까지 3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대규모 도시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3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양을 역동적이고 선택받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리브랜딩이 필요하다”며 첨단산업, 교통, 관광, 국제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도시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고양시는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미래의 경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1000개 벤처기업을 유치해 약 1만200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완공이 목표인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를 중심으로 의료, 방송영상 등 첨단산업 일자리를 약 5만2000개 창출한다. 일산테크노밸리와 창릉 지역 60만평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을 추진한다.

경제자유구역 신청을 통해 9만명 이상의 추가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6조7000억원에 달하는 163건의 투자 의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할 것 많고 볼 것 많은 ‘꿀잼도시’로의 브랜딩해 관광형 일자리와 상권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관광과 마이스(MICE) 중심의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올해 본공사를 시작해 친환경 전시장으로 건립되며, 앵커호텔과 대규모 주차복합빌딩도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창릉천 관광지와 세계적 규모의 국제식물원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9월에는 세계 190여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아태총회를 개최해 고양을 국제행사와 첨단산업의 허브로 알릴 계획이다. 킨텍스는 로봇, AI, 드론 중심의 첨단산업 특화 전시장으로 육성된다.

고양시의 이동 혁신은 순환 대중교통망 구축으로 시작된다. 대곡역과 킨텍스역, 비역세권을 연결하는 순환 교통망과 버스 노선 개편으로 시민 이동의 편의성을 크게 증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자율주행버스와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망이 마련되며, 친환경 환승주차장의 조성도 계획에 포함됐다.

또한 고일로 대곡 연장, 주교-장항 간 도로 등 주요 도로망 확충을 통해 도심 내 순환도로 체계를 완성하며 교통혼잡을 줄이고 이동 효율성을 높인다.

고양시는 2036 서울올림픽 유치 지원과 함께 고양시 내 개최 종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고양체육관, 고양종합운동장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고양은 서울과 협력해 메가시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유치 의지와 지역 단합이 중요하다”며 서울과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통합된 유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AI 혁신 TF팀을 신설해 행정과 정책 분야에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도시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고양은 더 이상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닌, 경쟁력 있는 선택받는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일자리, 교통, 첨단산업,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적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