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우표' 홈페이지에 올라온 새 우표 통보에는 올해 발행되는 우표에 대한 설명,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이 한글과 영어, 중국어와 함께 러시아어로 적혔다.
북한은 '조로(북러) 친선의 해'를 기념해 발행한 2015년 우표 통보에도 러시아어가 병기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통일부는 "전체 발행 통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확인 범위는 제한적이지만, 지난해 말까지는 우표 통보에 영어, 중국어만 병기돼 있었다"며 "올해 1월 1월부터 러시아 설명이 병기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지난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밀착을 가속화하고 있는 북러의 긴밀한 관계가 우표를 통해서도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우표의 관리와 식별을 위해 부여되는 우표첩 재고번호도 러시아 친선 우표가 중국 친선 우표보다 앞서, 북한이 중국보다 러시아와 관계에 더 우위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