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오늘(10일),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가 시작된다.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할인율을 15%로 높인다.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8만 5천 원에 살 기회.
단, 카드형과 모바일형만 된다.
[신선자/전통시장 소비자 : "많이 할인을 해주면 더 많이 사죠. 50만 원짜리면 거기서 몇 프로를 해주면 그게 결국 나한테 플러스 되는 건데…."]
올해 발행 목표액은 5조 5천억 원.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6배 넘게 늘었다.
명절 대목 전통시장에선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됐다.
[이옥연/전통시장 상인 : "할인이 높아질 때 상품권을 가지고 오셔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고."]
문제는 역대 최대로 잡은 발행 목표가 제대로 소화될 거냐는 점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종이형, 모바일형, 카드형, 세 종류.
종이형은 문제가 없지만, 모바일형은 내일(11일)부터, 카드형은 다음달 8일부터 '선물하기'가 막힌다.
다음달 15일부터~28일까지는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온누리상품권으로 설 소비 촉진해보자는 계획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이렇게 된 건 오는 3월부터 온누리 상품권 사업 운영자가 한국조폐공사로 통합되면서 데이터 이관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조폐공사가 기존 사업자에게서 데이터를 넘겨 받아야 하는데, 사업권 이관 갈등이 길어진 탓이다.
[이주영/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품권사업실장 : "기업 구매나 이런 쪽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카드형을 최대한 활용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유도를..."]
올해 발행 목표액 중 카드·모바일형의 비중은 75%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