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은 영상의학과 김윤환 과장이 발전기금 3천만원을 9일 기탁했다.
최근 전북권역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에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을사년 연초부터 여러 사연과 함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부의 주인공인 예수병원 영상의학과 김윤환 과장은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미국 남장로회 최초의 개척 선교사인 리니 데이비스(Linnie Davis) 선교사는 호남을 방문한 7인의 개척 선교사 중 한명이다.
1892년 10월 17일 미혼 여성으로 데이비스는 7인의 선교사 중 가장 먼저 내한한 외국 선교사다.
전주에 터전을 잡고 어린이, 부녀자, 환자 등을 대상으로 낮에는 가정으로 심방을 다니며 1년 동안 1,693명에 복음을 전했다.
미국 남장로회 최초의 개척 선교사인 리니 데이비스는 낮선 타국 땅을 밝은지 11년만에 발진티푸스에 감염되어 1903년 6월 19일 41세로 별세했다.
그녀는 한국입국 첫 선교사로서 10년 후 첫 순직자가 되었으며, 전주예수병원 선교사 묘역에 가장 먼저 안장된 선교사이다.
김윤환 과장은 “작년 우리병원에 안장된 리니 데이비스가 유년 시절을 보냈던 미국 신킹 스프링 장로교회를 방문했다”며 “미국을 떠나 전주에 안장된 선교사를 생각하며 예수병원 선교사 묘역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7인의 선교사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으로 불리었던 해리슨 부인 선교사(Mrs. Linnie F. Davis Harrison, 1892~1903)는 예수병원 선교사 묘역(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1가 300)에 안장되어 있으며, 순교한지 120여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울림과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