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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양주~의정부를 잇는 철도 노선인 교외선이 적자를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지 21년 만에 여객열차 운행을 재개한다. 교외선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정차역인 대곡역을 지나면서 경기 북부 주민들의 GTX-A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오전 6시 의정부발 무궁화호 열차를 시작으로 교외선 대곡역~의정부역 구간 운행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1961년 개통한 교외선은 한동안 경기 북부 지역 대표 교통수단으로 이용됐다. 이후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수도권 광역 전철이 개통하면서 이용객이 줄면서 2004년 4월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후 교외선 운행을 재개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잇따르면서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2021년 8월 교외선 운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021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사업비 497억 원을 투입해 시설물 개·보수를 진행했다.

교외선은 대곡역, 원릉역,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의정부역 등 6개 역에 정차한다. 무궁화호 열차 3대가 하루 8차례 왕복 운행한다.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50분가량 소요된다. 기본요금은 2600원이며, 대곡역에서 GTX-A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는 전 구간 운임 1000원 행사를 진행한다.

교외선에 투입되는 무궁화호 열차는 과거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레트로를 콘셉트로 차량 내부와 외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일영역에서는 레트로 감성의 박물관과 사이다·계란 등 옛 열차 간식 판매 등 추억 속 기차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